며칠 전에 스크래치 팀(Scratch Team, 줄여서 ST)에서 공지가 하나 떴습니다.
바로 스튜디오에 대한 업데이트인데요, 링크는 여기 있습니다: https://scratch.mit.edu/discuss/topic/526539/

내용을 요약하자면:
1. 디자인 변경
2. 스튜디오 메니저는 최대 40명까지만 가능.
3.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(스튜디오 창작자)만 스튜디오의 제목, 설명창, 배경화면(썸네일)을 변경시킬 수 있음.
4. 스튜디오 내 댓글의 경우, 하나의 댓글은 최대 25개의 답글만 달 수 있음. 그 이상 답글을 쓸 경우,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그 댓글에 답글을 못 올리게 막음.
5. “스크래처” 인 유저들만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음.
6. 스튜디오에 프로젝트 추가하기가 더 쉬워짐.

그리고 아래 내용은 공지에는 안 올라왔지만, 스튜디오 활동을 해보면 알 수 있는 달라진 점들입니다:
7. 큐레이터 초대하기를 할 때, 더 이상 내가 팔로잉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팔로워들의 계정을 클릭해서 초대하는 것이 불가능해짐. 무조건 사용자 이름을 써서 초대하기 버튼을 눌러야 함.
8. 스튜디오 활동 내역에 더 이상 댓글 활동들이 안 올라옴. 예전 댓글 활동 내역은 다 삭제됨.

Suggestions 토론방 https://scratch.mit.edu/discuss/1/ 이나 Studio updates FAQ 토론방 https://scratch.mit.edu/discuss/topic/526541/ 을 보시면 아시겠지만, 해외(영어권) 커뮤니티의 경우, 이 업데이트에 대한 긍정적, 부정적 반응들이 있는데, 그 중 제가 보기엔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.

특히 3번 업데이트의 경우, 메니저의 기능 및 권한이 없어져 사실상 큐레이터랑 같아져서 원래 여러 메니저의 관리를 통해 유지된 스튜디오, 스튜디오 창작자가 스크래치 활동을 중단했거나 밴 당한 스튜디오들의 경우, 이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이 많아졌습니다.

상황극(Roleplay, 줄여서 RP)를 하는 스크래처들은 4번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을 말했고요.
아시겠지만, 상황극 하나는 기본적으로 답글이 100개 이상을 넘습니다. 답글 1000개인 것도 있고요.
상황극은 그림 커뮤니티, 애니메이션 밈 커뮤니티처럼 하나의 “문화”라고 봐도 될 정도로 유명하고 많은 스크래처들이 합니다.

이 업데이트로 인해 많은 RP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, 특정 사용자의 프로필 계정에서 RP를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.
아예 RP용 계정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요.
저도 RP를 많이 한 사람으로서 이 4번 업데이트가 가장 불만스럽습니다.

그리고 2명 이상과 콜라보(협동 작품)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,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토론하는 건 답글 25개 가지고는 안됩니다.
최소 답글 50~100개는 필요합니다. 이에 대해서 저도 Suggestions 토론방에 의견을 썼고요. https://scratch.mit.edu/discuss/topic/527050/?page=1#post-5409694

저는 원래 되던 기능들을 업데이트로 삭제하거나 제한을 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.

스크래치 3.0 업데이트가 출시될 것이라는 안내 공지가 떴던 날, 그때도 사람들은 그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
저는 벡터 에디터의 Smooth 기능이 없어져서 좀 불만이 있었지만,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.
3.0 출시 이후, 사용자들의 프로젝트들에 문제가 생기고, 프로젝트 저장이 제대로 안되는 등 문제가 많아졌지만, ST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,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.

3.0 업데이트 출시 공지와 이번 스튜디오 업데이트 공지의 다른 점은, 3.0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새 업데이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공지를 했지만, 스튜디오 업데이트는 그냥 공지와 거의 동시에 스튜디오들이 업데이트되었다는 것입니다. 사용자들이 이 업데이트에 대해 미리 안내를 받지 못했습니다.

이로 인해 몇몇 사람들은 ST가 우리(스크래치 커뮤니티)와 왜 소통을 하지 않는 거냐, 우리의 피드백은 그냥 한 귀로 듣고, 한 귀로 흘리는 거냐, 등의 불만도 말했습니다.

그리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저는 이 상황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.
한국 스크래치 커뮤니티 여러분은 이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공감합니다. 저는 3번, 4번, 8번이 제일 아쉬운 업데이트라고 생각해요. 예전에 3.0 버전이 업데이트되고 있었을 때 “개인 저장소(Backpack)가 초기화되니 미리 옮겨놓아라” 라는 이른 공지가 있었죠. 근데 이번 스튜디오 업데이트에는 그런 게 없고 갑자기 바뀌어버리니.. 안타깝네요

yjun5107 wrote:

공감합니다. 저는 3번, 4번, 8번이 제일 아쉬운 업데이트라고 생각해요. 예전에 3.0 버전이 업데이트되고 있었을 때 “개인 저장소(Backpack)가 초기화되니 미리 옮겨놓아라” 라는 이른 공지가 있었죠. 근데 이번 스튜디오 업데이트에는 그런 게 없고 갑자기 바뀌어버리니.. 안타깝네요

8번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, 그게 스튜디오 활동 내역에는 댓글 내역이 올라오지 않지만, 댓글 활동이 있으면 나중에 메세지로 스튜디오 활동이 있었음을 알린다는 겁니다.

ST에서 이 업데이트 관련하여 사용자들의 불만을 덜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하면 좋겠네요. ㅠㅠ

사소한 거긴 하지만, 스튜디오 하단의 신고하기 버튼이

신고하
기

이렇게 강제 줄바꿈이 되어 있는 것도 왠지 거슬리네요

yjun5107 wrote:

사소한 거긴 하지만, 스튜디오 하단의 신고하기 버튼이

신고하
기

이렇게 강제 줄바꿈이 되어 있는 것도 왠지 거슬리네요

어, 진짜네요. 영어 버전은 Report라고 제대로 써있는데 한국어 버전이… 스튜디오 설명란이랑 신고하기 기능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좁게 느껴지긴 했는데 저 신고하기 버튼의 줄 바꿈… 거슬리네요.

저도 개인적으로 3번이 제일 불편합니다.
물론 3번은 스튜디오 테러 ( 설명창, 프로젝트, 제목 삭제 ) 를 방지할 수 있긴 하지만, 설명창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걸 다 막아버리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. 예를 들어 저의 스튜디오가 있는데, 그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이 타인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스튜디오의 설명, 제목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.. 많은 분들이 이 업데이트에 불만이 있는데 스크래치 팀이 들어 줄 여유가 없는 걸까요

1. 디자인 변경
- 디자인 등등 3.0처럼 바꾼 거 마음에 듭니다.

2. 스튜디오 메니저는 최대 40명까지만 가능.
- 아무래도 매니저 수에 한계가 주어졌으니 아쉽기야 하지만
매니저가 40명 이상인 스튜디오는 모든 스크래쳐를 추가합시다! 등과 같은 양산형 스튜디오가
태반이고, 스크래치 서버(?)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.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.

3.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(스튜디오 창작자)만 스튜디오의 제목, 설명창, 배경화면(썸네일)을 변경시킬 수 있음.
- 이건 진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. 매니저가 스튜디오 테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발견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
애초에 매니저라는 게 스튜디오의 모든 설정을 바꿀 수 있기에 아무나 주면 안 되는 역할입니다.
실제로 매니저로 상대를 승급시킬 때, 매니저는 스튜디오 설정을 바꿀 수 있으니 신중히 진행하라는 팝업이 뜹니다.
이렇게 막을거면 on/off라도 넣어주지.. 이렇게 일방적으로 막아버리는 것은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

4. 스튜디오 내 댓글의 경우, 하나의 댓글은 최대 25개의 답글만 달 수 있음. 그 이상 답글을 쓸 경우,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그 댓글에 답글을 못 올리게 막음.
- 이것도 서버 쾌적하게 한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최대 답글이 갑자기 25개로 확 줄어버려서 납득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.

5. “스크래처” 인 유저들만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음.
- 굳이..?라는 생각이 드네요.

6. 스튜디오에 프로젝트 추가하기가 더 쉬워짐.
- 그닥.. 아무런 프로젝트를 그냥 싸그리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 수가 오히려 증가할까봐 두렵네요
+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, 스튜디오에는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만 넣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아무 프로젝트나 싹 다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가 많네요

sarah99709970 wrote:

저도 개인적으로 3번이 제일 불편합니다.
물론 3번은 스튜디오 테러 ( 설명창, 프로젝트, 제목 삭제 ) 를 방지할 수 있긴 하지만, 설명창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걸 다 막아버리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. 예를 들어 저의 스튜디오가 있는데, 그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이 타인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스튜디오의 설명, 제목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.. 많은 분들이 이 업데이트에 불만이 있는데 스크래치 팀이 들어 줄 여유가 없는 걸까요

스크래치 팀이 차근차근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거라 믿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네요… 메니저들이 예전처럼 설명창, 제목, 썸네일을 바꿀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.

DonatingDevil wrote:

1. 디자인 변경
- 디자인 등등 3.0처럼 바꾼 거 마음에 듭니다.

2. 스튜디오 메니저는 최대 40명까지만 가능.
- 아무래도 매니저 수에 한계가 주어졌으니 아쉽기야 하지만
매니저가 40명 이상인 스튜디오는 모든 스크래쳐를 추가합시다! 등과 같은 양산형 스튜디오가
태반이고, 스크래치 서버(?)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.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.

3.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(스튜디오 창작자)만 스튜디오의 제목, 설명창, 배경화면(썸네일)을 변경시킬 수 있음.
- 이건 진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. 매니저가 스튜디오 테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발견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
애초에 매니저라는 게 스튜디오의 모든 설정을 바꿀 수 있기에 아무나 주면 안 되는 역할입니다.
실제로 매니저로 상대를 승급시킬 때, 매니저는 스튜디오 설정을 바꿀 수 있으니 신중히 진행하라는 팝업이 뜹니다.
이렇게 막을거면 on/off라도 넣어주지.. 이렇게 일방적으로 막아버리는 것은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

4. 스튜디오 내 댓글의 경우, 하나의 댓글은 최대 25개의 답글만 달 수 있음. 그 이상 답글을 쓸 경우,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그 댓글에 답글을 못 올리게 막음.
- 이것도 서버 쾌적하게 한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최대 답글이 갑자기 25개로 확 줄어버려서 납득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.

5. “스크래처” 인 유저들만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음.
- 굳이..?라는 생각이 드네요.

6. 스튜디오에 프로젝트 추가하기가 더 쉬워짐.
- 그닥.. 아무런 프로젝트를 그냥 싸그리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 수가 오히려 증가할까봐 두렵네요
+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, 스튜디오에는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만 넣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아무 프로젝트나 싹 다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가 많네요

1번 디자인 변경은 꽤 많은 유저들이 이 스튜디오 디자인 변경 때문에 감각 과부하 증상(Sensory overload)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. 문제가 아예 없는 디자인은 아닌 것 같네요…
2번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100명 정도로 메니저 제한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.
3번… 동의합니다. 진짜 별로입니다.
4번의 경우에는 댓글 개수 제한 자체는 납득할 수는 있지만, 25개는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. 300~500 이하였으면 그나마 괜찮은데(하지만 RP는 보통 800개라서 부족합니다 ㅠㅠ) 25개라니… 통계 자료(https://scratch.mit.edu/statistics/)를 보니 2020년부터 댓글 활동이 엄청 늘어나서 이게 서버에 부담이 된 게 아닐까 싶네요… 서버 유지가 힘들어서 ST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지만, 그래도 납득하기가 어렵네요…
아직 프로필과 프로젝트 댓글은 개수 제한이 없는 걸로 알지만, 프로필/프로젝트 댓글도 나중에 스튜디오 댓글처럼 제한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.
5번은 스크래처가 아닌 유저들(뉴 스크래처)들은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 개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예 못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.

디자인이나 다른 건 좋은데 설명글, 사진, 제목 정책이 좀…

DonatingDevil wrote:

1. 디자인 변경
- 디자인 등등 3.0처럼 바꾼 거 마음에 듭니다.

2. 스튜디오 메니저는 최대 40명까지만 가능.
- 아무래도 매니저 수에 한계가 주어졌으니 아쉽기야 하지만
매니저가 40명 이상인 스튜디오는 모든 스크래쳐를 추가합시다! 등과 같은 양산형 스튜디오가
태반이고, 스크래치 서버(?)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.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.

3. 스튜디오를 만든 사람(스튜디오 창작자)만 스튜디오의 제목, 설명창, 배경화면(썸네일)을 변경시킬 수 있음.
- 이건 진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. 매니저가 스튜디오 테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발견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
애초에 매니저라는 게 스튜디오의 모든 설정을 바꿀 수 있기에 아무나 주면 안 되는 역할입니다.
실제로 매니저로 상대를 승급시킬 때, 매니저는 스튜디오 설정을 바꿀 수 있으니 신중히 진행하라는 팝업이 뜹니다.
이렇게 막을거면 on/off라도 넣어주지.. 이렇게 일방적으로 막아버리는 것은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

4. 스튜디오 내 댓글의 경우, 하나의 댓글은 최대 25개의 답글만 달 수 있음. 그 이상 답글을 쓸 경우,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그 댓글에 답글을 못 올리게 막음.
- 이것도 서버 쾌적하게 한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최대 답글이 갑자기 25개로 확 줄어버려서 납득하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.

5. “스크래처” 인 유저들만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음.
- 굳이..?라는 생각이 드네요.

6. 스튜디오에 프로젝트 추가하기가 더 쉬워짐.
- 그닥.. 아무런 프로젝트를 그냥 싸그리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 수가 오히려 증가할까봐 두렵네요
+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, 스튜디오에는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만 넣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아무 프로젝트나 싹 다 집어넣는 양산형 스튜디오가 많네요

맞아요ㅜㅜ